인공지능은 결국 숫자를 다루는 수학입니다.
데이터를 숫자로 바꾸고, 계산하고, 오차를 줄여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만나봅니다.
AI가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은 모든 것을 숫자로 바꾸는 것입니다. 키와 몸무게, 사진의 픽셀, 단어의 의미까지 — 전부 벡터(숫자들의 나열)로 표현합니다.
사진 한 장(28×28 흑백)은 숫자 784개가 나열된 784차원 벡터가 됩니다. AI에게 "고양이 사진"이란 결국 숫자 784개의 묶음일 뿐입니다.
두 벡터의 내적은 방향이 비슷할수록 커집니다. AI는 이것으로 "유사도"를 잽니다. 아래 파란 점·초록 점을 드래그해 방향을 바꿔 보세요.
여러 벡터를 한꺼번에, 규칙적으로 변환하는 도구가 행렬입니다. 신경망의 한 층(layer)은 사실상 행렬 곱셈 한 번입니다.
입력 x(숫자 3개)가 행렬 W를 지나 출력 y(숫자 2개)로 바뀝니다. W의 각 숫자(가중치)가 "무엇을 얼마나 중요하게 볼지"를 정합니다. 이 숫자들을 잘 맞추는 게 곧 학습입니다.
행렬끼리 곱할 때, 결과 C의 (i, j) 칸은 A의 i번째 행과 B의 j번째 열을 내적(짝끼리 곱해서 모두 더함)한 값입니다. 아래에서 C의 칸을 눌러 어떤 행과 열이 만나는지 눈으로 따라가 보세요.
행렬 곱(y = Wx + b)만 반복하면, 아무리 층을 쌓아도 결국 직선 하나입니다. 세상의 복잡한 관계(비선형)를 배우려면 중간에 구부러뜨리는 함수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활성화 함수입니다.
① 고양이 사진 인식 — 사진(숫자 784개)이 여러 층을 지나며, 각 층의 뉴런이 ReLU로 켜지고 꺼집니다. 앞쪽 층은 선·모서리, 중간 층은 눈·코·귀, 뒤쪽 층은 얼굴 전체를 잡아내고 — 마지막에 softmax가 "고양이 88%, 개 9%"로 답합니다.
② 스팸 메일 분류 — 메일의 특징을 계산한 뒤, 마지막 sigmoid가 "스팸일 확률 0.92" 처럼 하나의 확률로.
③ 번역·챗봇(ChatGPT) — 다음에 올 단어 후보 수만 개에 softmax로 확률을 매겨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고릅니다.
※ 아래 수식에서는 기호 위에 작게 읽는 법을 함께 표시했어요.
어떤 숫자든 0과 1 사이로 눌러줍니다. 큰 양수는 1에, 큰 음수는 0에 가까워지죠. 그래서 결과를 "확률"처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 스팸일 확률 0.92)
규칙이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음수면 0, 양수면 그대로. 계산이 매우 빠르고, 양수 쪽은 기울기가 항상 1이라 기울기 소실이 잘 안 생깁니다. 그래서 현대 딥러닝의 기본 활성화 함수입니다.
여러 개의 점수(logit)를 받아 모두 더하면 1(=100%)이 되는 확률로 바꿉니다. 가장 큰 점수를 더 도드라지게 부각하죠. 아래 세 슬라이더(고양이·개·새 점수)를 움직여 보세요.
AI가 학습하려면 먼저 "지금 얼마나 틀렸는지"를 숫자로 알아야 합니다. 예측과 정답의 차이를 재는 것이 손실함수(loss)예요. 가장 흔한 것이 평균제곱오차(MSE)입니다.
점들은 실제 데이터, 파란 직선은 AI의 예측입니다. 슬라이더로 직선의 기울기를 바꾸면 각 점과 직선의 차이(빨간 선)가 달라지고, 그 제곱의 평균인 오차가 실시간으로 바뀝니다.
미분은 순간의 기울기(변화율)입니다. AI 학습의 핵심 질문 — "가중치를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바꿔야 오차가 줄어들까?" — 의 답을 미분이 알려줍니다.
🚲 쉽게 말하면 — 미분은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길이 얼마나 기울었나"를 재는 거예요.
오르막이면 +, 내리막이면 −, 꼭대기·바닥처럼 평평하면 0.
가파를수록(숫자가 클수록) "빨리 변한다", 완만할수록 "천천히 변한다"는 뜻이고요.
AI는 이 기울기만 보고 "어느 쪽으로 발을 옮겨야 오차가 줄어들지"를 판단합니다.
곡선 위의 점을 드래그하면, 그 점에서의 접선(기울기)이 함께 움직입니다. 기울기가 양수면 오른쪽이 오르막, 음수면 내리막, 0이면 꼭대기나 바닥입니다.
AI가 실제로 배우는 방법입니다. 오차(loss)라는 골짜기에서, 기울기의 반대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내려가 가장 낮은 지점(오차 최소)을 찾습니다.
공이 굴러 내려가듯, 오차 곡선 위의 점이 바닥을 향해 이동합니다. 학습률 η(한 걸음의 크기)를 바꿔 보세요. 너무 크면 튕겨 나가고, 너무 작으면 느립니다.
가중치가 2개면 골짜기가 지도(등고선)가 됩니다. 안쪽 원일수록 오차가 낮은 곳. 공은 등고선에 수직인 방향(가장 가파른 쪽)으로 굴러 중심(최소)을 찾아갑니다.
벡터·행렬·활성화·경사하강법이 하나로 모이는 곳이 퍼셉트론(뉴런 1개)입니다. 하는 일은 딱 하나 — 직선 하나로 두 그룹을 가르기. 학습이란 그 선(가중치)을 찾는 것이에요.
점은 학생(가로=공부시간, 세로=출석). 파랑=합격, 빨강=불합격. 슬라이더로 경계선을 움직여 두 그룹을 갈라 보세요. 정확도가 실시간으로 나옵니다.
공부를 "이해"하지 않고 답만 통째로 외운 학생은 시험 문제가 조금만 바뀌면 틀립니다. AI도 똑같아요. 학습 데이터에만 너무 맞추면(과적합) 새 데이터에 약해집니다.
점은 데이터, 곡선은 AI가 찾은 규칙. 복잡도(차수)를 올려 보세요. 너무 낮으면 대충 지나가고(과소적합), 너무 높으면 모든 점을 억지로 통과하며 구불구불(과적합) 해집니다.
ChatGPT·번역기·이미지 생성의 바탕이 트랜스포머(Transformer)입니다. 놀랍게도 그 심장인 어텐션(Attention)은 여러분이 ①에서 배운 벡터 내적과 softmax로 이루어져 있어요.
AI는 문장을 통째로 읽지 않고 토큰이라는 작은 조각으로 쪼갠 뒤, 각 조각을 번호(정수)로 바꿔요. 아무 문장이나 입력해 보세요 — 어떻게 쪼개지고 몇 토큰인지 보여줘요.
문장을 이해하려면 단어끼리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먹었다"는 누가·무엇을과 이어져야 뜻이 통하죠. 트랜스포머는 각 단어를 벡터로 바꾼 뒤, 단어들끼리 내적해 "얼마나 관련 있나"를 재고, softmax로 주목 정도(%)를 정합니다.
단어를 눌러보세요 — 그 단어가 문장에서 어디에 주목하는지 진하게 표시됩니다
지금까지의 조각을 이으면, AI가 배우는 한 사이클이 완성됩니다.
벡터데이터를 숫자로
행렬y = Wx + b 로 변환
활성화sigmoid·ReLU·softmax로 구부리고 확률로
오차정답과 예측의 차이 L
미분∂L/∂θ = 어느 방향이 개선
경사하강θ ← θ − η∇L 로 조금씩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