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웅의 AI 강의 2026』을 다섯 단원으로 따라가며, 단원마다 쉬운 요약 · 알아둘 낱말 · 생각해 볼 질문을 붙였습니다.
이 책은 해마다 새로 나오는 책이다. 그리고 좀 특이하다. 작년 책에 “앞으로 이렇게 될 거야”라고 써 놓은 것을 올해 책에서 스스로 채점하면서 시작한다. 맞은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다고 솔직하게 적는다.
1~3강은 “AI가 뭐고 어떻게 돌아가나”, 4~5강은 “누가 이걸 만들고 있고, 우리는 뭘 해야 하나”이다. 뒤로 갈수록 기술 이야기가 줄고 사람과 사회 이야기가 늘어난다.
| 단원 | 책에 적힌 단원 이름 |
|---|---|
| 1강 | AI Now — 지금, 인공지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
| 2강 | AI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 챗GPT로 알아보는 인공지능의 정체 |
| 3강 | 생성형 AI의 놀라운 능력은 어디서 왔을까 — 인공지능의 추론 능력과 진화의 흐름 |
| 4강 | 열려버린 판도라의 상자 — 고삐 풀린 슈퍼 엘리트와 각자도생의 시간 |
| 5강 |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대한민국의 미래와 AI 기본사회를 향하여 |
지난 1년 사이에 AI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훑는 단원. 책에서 가장 두꺼운 부분이기도 하다.
AI가 더 빨라지고 작아졌다. 글뿐 아니라 그림·소리·영상을 한꺼번에 다루게 됐고, 사람 모양 로봇이 진짜 공장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AI가 “여러 앱 중 하나”가 아니라 다른 것들이 그 위에서 돌아가는 바닥이 되어 가고 있다.
| 낱말 | 뜻 |
|---|---|
| 바탕이 되는 AI | 예전엔 AI가 여러 앱 중 하나였다면, 이제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그 위에서 돌아가는 바닥이 되고 있다는 뜻 |
| 멀티모달 | 글·그림·소리를 따로가 아니라 한꺼번에 알아듣고 만들어 내는 것 |
| 휴머노이드 | 사람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로봇 |
| 다크 팩토리 | 사람이 없어서 불을 켤 필요가 없는 공장. 로봇만 돌아가는 무인 공장을 가리키는 말 |
| 오픈웨이트 | AI의 속을 공개해서 누구나 내려받아 쓸 수 있게 하는 방식 |
운영체제가 된 AI 멀티모달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 다크 팩토리 에너지 확보전 일자리 의료 AI
챗GPT 같은 AI가 어떤 원리로 답을 만드는지 알아보는 단원.
AI는 엄청나게 많은 글을 보면서 “이 말 다음에는 보통 이런 말이 온다”는 규칙을 익힌 것이다. 그래서 모르는 것도 아는 척 자신 있게 말해 버리는 일이 생긴다. 이건 고장이 아니라 작동 방식 때문에 따라 나오는 성질이다.
| 낱말 | 뜻 |
|---|---|
| 할루시네이션 (환각) | AI가 사실이 아닌 걸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것. 고장이 아니라 작동 방식 때문에 생기는 성질 |
| 패턴 | 수많은 예시 속에서 되풀이되는 규칙. AI가 배우는 건 정답이 아니라 이 규칙 |
패턴 찾기 챗GPT의 정체 할루시네이션 어려운 일은 잘하고 쉬운 일은 못한다 GPT-4의 등장
AI가 갑자기 똑똑해 보이게 된 까닭을 다루는 단원.
답을 한 번에 내지 않고 중간 과정을 밟아 가며 푸는 방법을 익힌 것이 큰 계기였다. 요즘은 시키면 스스로 여러 단계를 처리하는 심부름꾼 같은 AI까지 나왔다.
| 낱말 | 뜻 |
|---|---|
| 단계적 추론 | 한 번에 답하지 않고 “먼저 이걸 하고, 그다음 저걸 하고” 순서를 밟아 푸는 것 |
| 에이전트 | 목표만 주면 스스로 도구를 골라 쓰며 일을 끝까지 처리하는 AI |
| 독점 | 몇 안 되는 회사가 힘을 다 갖는 것. AI에서 이 걱정이 커지고 있음 |
단계적 추론 AI에게 지능이 있을까 말하기와 생각하기는 다르다 자연어 인터페이스 소형화 에이전트의 시대 AI 독점
이야기가 기술에서 사람과 힘으로 넘어가는 단원. 책에서 가장 논쟁적인 부분이다.
AI를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가 투표로 뽑은 사람들이 아닌데, 세상을 크게 바꾸는 결정을 하고 있다. 또 AI가 옛날 자료를 배우면서 옛날의 차별까지 따라 배우는 문제도 다룬다.
| 낱말 | 뜻 |
|---|---|
| 편향 |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자료가 치우쳐 있으면 AI도 치우치게 배움 |
| 차별의 재생산 | 과거에 있던 차별을 AI가 학습해서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 |
| 규제 |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가 정하는 규칙 |
| 각자도생 | 함께 해결하지 못하고 저마다 알아서 살아남는 것. 이 단원의 부제이기도 하다 |
선출되지 않은 슈퍼 엘리트 기술 권력과 감시 장기주의 · 효과적 이타주의 · 효과적 가속주의 오리지널의 실종, 검색의 종말 오염된 데이터 차별의 재생산 기술의 사춘기
4강에는 사람 이름이 그대로 제목에 오르는 절이 있다. ‘문제적 인간 피터 틸’이다. 책이 말하는 ‘선출되지 않은 슈퍼 엘리트’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 주는 대표 사례로 다뤄진다.
| 어떤 사람인가 | 1967년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스탠퍼드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투자자·창업자가 되었다. 공직에 나선 적은 없지만, 기술 산업과 정치 양쪽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 |
|---|---|
| 무엇을 만들었나 | 1998년 페이팔 공동 창업. 2003년 팔란티어 공동 창업. 2004년 페이스북의 첫 외부 투자자가 되었다. 페이팔 출신들이 여러 큰 회사를 세워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는데,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
| 유명한 주장 | “경쟁은 패자들이나 하는 것”. 남들과 똑같은 것을 놓고 다투지 말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독점할 만한 것을 만들라는 이야기다. 학교에서 배우는 “경쟁이 발전을 낳는다”와는 정반대 방향이다. |
| 학생과 닿아 있는 것 | ‘틸 펠로십’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대학을 그만두는 젊은이에게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이 정말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돈으로 던진 셈이다. |
| 비판하는 쪽 | 옹호하는 쪽 |
|---|---|
| · 뽑힌 적 없는 개인이 국가 정책에 가까운 영향력을 행사한다 · 자기 회사가 감시 기술을 팔면서 정치에도 깊이 관여한다 · 한 언론사와 다툼이 붙었을 때 다른 사람의 소송을 몰래 후원해 그 회사를 문 닫게 만든 일이 있다. 돈으로 언론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사건으로 자주 인용된다 · 경쟁보다 독점을 옹호하는 관점 자체가 위험하다는 지적 |
· 페이팔·팔란티어 등 실제로 새로운 산업을 열었다 · 정치적 의사 표현과 후원은 시민의 권리라는 반론 · “경쟁하지 말라”는 말은 남을 짓밟으라는 뜻이 아니라 남이 안 하는 것을 하라는 뜻이라는 해석 · 대학 밖의 길을 실제로 만들어 준 사례들이 있다 |
4강에는 회사 이름이 그대로 제목에 오르는 절이 있다. 팔란티어다. “기술 권력이 국가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보여 주는 사례로 다뤄진다.
| 무엇을 하나 | 여기저기 흩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한데 모아 연결하고 분석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사람·장소·사건·기록을 이어 붙여 “누가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그려 낸다. |
|---|---|
| 누가 만들었나 | 2003년 미국에서 설립. 공동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이 피터 틸이다(4강에 따로 한 절이 있는 인물). 오래 CEO를 맡아 온 사람은 알렉스 카프. |
| 누가 쓰나 |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 여러 나라의 정부와 군, 경찰, 그리고 대기업. 초기 투자금 일부가 CIA가 세운 벤처투자 조직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이름의 뜻 |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팔란티르’에서 왔다. 멀리 떨어진 곳을 볼 수 있는 돌인데, 이야기 속에서 그 돌을 들여다본 인물들이 오히려 휘둘리기도 한다. 회사가 하는 일과 사람들이 품는 걱정이 이름 하나에 다 들어 있는 셈이다. |
| 걱정하는 쪽 | 반박하는 쪽 |
|---|---|
| · 감시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진다 · 이민 단속·치안 활동에 쓰이면서 특정 집단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 과거 데이터로 “위험해 보이는 사람”을 골라내면 4강에서 말하는 차별의 재생산이 그대로 일어난다 ·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밖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
· 테러와 범죄를 미리 막는 데 실제로 쓰인다 · 흩어진 정보를 못 이어서 놓친 사건들이 있었다 · 도구를 어떻게 쓸지 정하는 것은 회사가 아니라 그것을 도입한 정부와 기관의 몫이다 · 회사 쪽은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기 위한 기술이라는 입장을 내세운다 |
마지막 단원은 통째로 우리나라 이야기다.
남이 만든 AI를 빌려 쓰기만 할 것인지 우리 것을 만들 것인지, 그리고 AI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게 되면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다.
| 낱말 | 뜻 |
|---|---|
| 우리 바탕 AI | 남의 것을 빌려 쓰지 않고 우리가 직접 만든 기본 AI |
| AI 기본사회 | AI가 일을 많이 대신하게 된 세상에서, 사람들의 생활이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를 새로 설계하자는 생각. 이 단원의 부제이자 책의 마지막 항목 |
| 생태계 | 기술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돈·사람·자료·제도가 같이 돌아가야 한다는 관점 |
AI 전환의 걸림돌 산업 AX와 지역 금융 지역 기반 인재 생태계 데이터 공유 연대 ‘독파모’와 K-휴머노이드 연합 시대와 불화하는 제도들 AI 기본사회
4강과 5강이 던지는 질문을 한 사람의 생활 쪽으로 옮기면 이렇게 된다. AI가 빨라질수록, 오히려 천천히 지켜야 할 것들이다.
추천 알고리즘은 늘 가장 빠른 길과 내가 좋아할 만한 것만 보여 준다. 그런데 새로운 생각은 대개 예상하지 못한 것에서 온다. 가끔은 일부러 헤매 보고, 나와 생각이 다른 이야기도 들어 볼 필요가 있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직접 해 보는 것은 다르다. 손으로 만들어 보고, 걸어서 가 보고, 직접 들어 본 경험은 검색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AI에게 일을 맡기려면 무엇을 할지 정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시키는 대로 하는 자리보다, 무엇을 왜 할지 정하는 자리가 점점 중요해진다.
답을 아는 것보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AI가 만든 결과를 쓰기로 정한 사람은 나이므로,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나에게 있다.